서귀포 동아마라톤센터를 찾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마라톤센터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 선수가 이룩한 마라톤 우승을 기념하고, 한국 마라톤 발전을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동아 마라톤 꿈나무재단이 세운 마라톤 훈련센터입니다.
일제 강점하인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생은 당시 2시간 29분 12초의 올림픽 최고 기록으로 마라톤을 제패했지만, 그의 가슴에는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가 달려 있었고, 당시 동아일보는 일장기를 지운 손 선수 사진으로 인해 무기정간 당하기도 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로부터 56년 뒤 같은 날인 1992년 8월9일, 황영조 선수는 천부적인 소질과 부단한 노력으로 올림픽 마라톤 우승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따낸 첫번째 마라톤 금메달의 감격은 아직도 우리 가슴 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황 선수와 같은 천재의 탄생만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오늘날 마라톤은 속도의 경쟁입니다.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지구력과 함께 스피드를 높이지 않으면 마라톤 세계제패는 요원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언제든지 훈련할 수 있는 시설의 건립은 육상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서귀포 동아마라톤센터는 이같은 한국 마라톤의 숙제를 해결하는 첫 전용시설이 되고자 합니다. 숙소 주위를 따라 조성된 4km의 훈련코스와 함께 따뜻한 제주에서 사계절 훈련이 가능하도록 편의 시설을 갖추고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또한 마라톤센터에서 가까운 거리에 1종 공인 육상경기장 등 각종 스포츠 시설이 밀집해 있어 훈련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라톤은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라톤 대회마다 수천명의 참가는 기본이고, 강변이나 공원에서 뛰는 분들도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달리기보다 더 좋은 건강법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같은 마라톤의 저변에서 이제 엘리트 선수들이 다시 한번 황영조, 이봉주의 영광을 재현해야 할 때입니다. 서귀포 동아마라톤센터가 마라톤 중흥의 산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